제22회 YWCA 전국대회 (1964년 7월 20일~25일)
1964년 7월 28일 동아일보 기사


여성의 지위를 향상 YWCA 전국대회 폐막
권리 의무 다하도록
법률 고치는데 노력
각직장실태도 조사키로

한국YWCA 전국대회가 20일부터 25일까지 이대 강당에서 열렸다. 이만여 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YWCA는 이년만에 한번씩 전국대표들이 모여 지난날의 성과를 검토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토의하는데 22회인 이번 대회에는 263명의 대표들이 모여서 '내양을 먹이라'는 주제를 놓고 연일 토의하였다.

과학의 급진적인 발전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피해를 입은 연약한 많은 여성들을 적극 돕자는 이번의 주제대로 YWCA는 앞으로 보다 나은 사회구성을 위하여 여성의 지위와 권리를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하였다. 즉 앞으로 YWCA는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여성이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게 하고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민법을 이해하도록 하며, 여성을 차별하는 법률을 고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사회복지와 생활수준의 향상을 위해 공장이나 직장에서 일하는 아동과 부녀자들의 상태를 조사, 이를 향상시키도록 할 것이며, 아울러 남녀의 균등한 노동에 대한 동등한 임금을 받게하는 등 이번 프로그램은 거의 활동의 방향을 사회로 돌리고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